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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view

지리산 그리고 남아 있는 것들


<지리산 만복대 올라가는 길>

 

여행을 갔다오면 항상 드는 생각 :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?

성격상 여행전 설레임이란 걸 잘 느낄 수 없고 (짐을 언제 싸나란 고민 정도)

가면 우와~ 좋아 좋아 하면 재미있게 지내다 돌아오면 드는 생각..


내년을 앞으로의 5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??

그리고 현재에 살고 있는 나의 과거의 기억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는 고민이다.

이번 여행은 후자의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.

현재의 나의 과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수없이 생각했다.

그런데 여전히 속시원한 해답은 없다. 풉!

그래 좀더 방황하고 힘들어 하면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란 작은 위안만이 얻어온 결과..



<숙소 앞 산책 길에서 본 산과 하늘>


원래 바다와 길을 좋아하지 산을 좋아하지 않는다.

그런데 꾸역꾸역 만복대를 올랐고, 사방이 산인 곳에서 머물렀던 최초의 여행..

좋았다. 

안정감이라는 것도 느껴보고, 자연의 경이로움이란 것도 아주 조금이나마 알았고

그러면 된 것 같다. 


지금까지 산을 오른 것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데, 그 중 가장 높은 곳이었던 만복대..

올랐더니, 바람이 날 잡아 먹을 것 같았다. 

아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면 죽겠구나란 생각을 잠시 하며 좋아라했다.

난 자주 이렇게 하면 죽겠구나란 생각을 하는데...

이런 곳에서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.







마지막 날 아침 산책 길에서 만난 산과 하늘 

아.. 여기 참 좋다.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





사진을 많이 찍었는데,, 아직 아이폰에서 안꺼냈으니..

사진은 담에 올리겠음. ㅋ